인천 내 치매노인 실종이 앞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9일 인천광역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취약계층 치매노인의 실종예방과 조속한 발견을 위해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2년간 배회감지기를 150대 후원하며 인천시광역치매센터는 인천지방경찰청과 함께 상습 실종신고자 혹은 실종 우려가 높은 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에 나선다.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치매환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회증상이 있는 치매노인의 실종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천시의 경우 치매노인 실종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배회감지기(GPS)는 배회감지기를 소지하고 있는 치매노인이 일정지역을 벗어날 경우 미리 등록돼 있는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기능과 함께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노인 실종 시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돕는다.
그러나 배회감지기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로 주로 등급판정자에게 지원되고 있어 등급에 해당되지 않는 치매노인은 서비스 이용에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는 실정.
이에 인천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등급외자 치매노인도 부담 없이 배회감지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연병길 인천시광역치매센터 센터장은 “이번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은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인천 내 치매노인 실종발생건수 감소 뿐만 아니라 상습 실종신고 치매노인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외자 가족의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복지뉴스(편슬기 bj303@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