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세종=박은평 기자]
만 66세 노인 맞춤 건강검진 무료 시행… 60세 이상 저소득층에 개안 수술 지원 등 다양
늘어난 수명에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건강 증진은 물론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다. 정부는 백세시대 어르신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건강보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하는 시기인 만 66세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연령의 특성에 맞는 필수 검진항목을 구성한 맞춤형 건강진단사업으로 골밀도 검사, 노인신체기능 검사 등이 포함된다. 암 검진 비용도 본인부담금이 없다.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건강검진표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으면 된다.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은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해 실명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눈 정밀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백내장, 녹내장 등의 수술이 필요한 60세 이상 노인의 소득 수준이 전국 가구 평균 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개안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이 부문에 17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대표적인 만성 진행성 질환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12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보건소에서 질의응답식 선별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의심 결과가 나오면 치매 정밀 검사를 받는다. 그리고 치매검진을 받는 사람 중 의료급여수급자나 건강보험가입자는 치매 검진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치매환자 중에서 재산·소득이 전국 가구 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60세 이상의 사람은 치매 치료를 위한 진료비와 약제비 등 3만 원 이내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인공무릎관절수술도 지원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노인무릎관절수술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올해 2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신체 기능 저하 방지와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백세운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운동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한 노인에게 점수를 부여하고, 누적 점수에 따라 3만 원 이내의 상품을 지급하는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