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올해 어르신일자리 사업 중 스쿨존 사업(초등학교 앞 교통지도)을 대폭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스쿨존 사업은 어르신이 초등학교 등굣길의 안전 수호천사가 됨으로써 어르신은 일자리를, 어린이는 안전을 보장받는 일거다득의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맞벌이로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활동과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와 초등학교의 고민까지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구에는 125명의 등굣길 안전 수호천사가 활동했고 이에 대해 지역에 소재한 29개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쿨존 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르신일자리 스쿨존 사업량을 210명으로 늘리는 등 전년도 대비 60% 가량 확대했다.

여기에 동 단위로 진행하였던 전년도와는 달리, 기존 초등학교 연계 어르신 일자리 수행경험이 있는 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길음종합복지관을 스쿨존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의 전문성도 높였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성북구 내 28개 초등학교에 총 210명의 어르신이 학교별 평균 4~10명으로 배정되어 스쿨존 사업을 시작하며 참여 어르신은 월 평균 30시간 활동을 하고 27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게 됐다.

구는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행기관 및 초등학교와 협의 보완함으로써 스쿨존 사업이 연내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