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노년층의 독서 생활을 돕기 위한 큰글자책 2만3천276권을 전국 공공도서관 1천58곳에 배포했다고 한국도서관협회가 24일 밝혔다.
큰글자책은 노안 때문에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50대 이상을 위해 글자 크기를 일반 도서의 1.5배인 15pt로 제작한 책이다.
올해 배포된 큰글자책은 '공터에서'(김훈·해냄),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최진석·위즈덤하우스)을 비롯해 문학, 철학, 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 21종 22책이다.
이들 도서는 협회가 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집계한 50대 이상 이용자 인기대출 도서와 대형서점 2017년 판매통계자료를 참고하고 도서관과 출판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서관협회는 2009년부터 큰글자책을 제작해 공공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큰글자책은 전용 서가에 배치되거나 노년층 독서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올해 큰글자책을 받은 공공도서관은 지난해 700곳보다 358곳(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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