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여름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3500명에 육박하고 이 중 42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438명이고 이 가운데 42명이 숨졌다.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더위로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온열질환자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지난 7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115명이 나왔고, 729일부터 84일까지 199명이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각각 15, 12명이었다.


폭염으로 올해 환자는 지난해 여름(529∼98) 전체 환자 1574명을 이미 넘어섰고, 사망자는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남자 2486, 여자 952명으로 남자가 훨씬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은 1137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온열질환 증상이 보이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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