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치료약 없는 가운데 기저질환 있던 고령자 다수 희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 우한(武漢)시에서만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 대부분은 자가 치유 능력이 약한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보건 당국이 공개한 사망자 자료를 보면, 전날까지 숨진 사망자 17명의 평균 연령은 73.3세였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5명), 70대(2명), 40대와 50대(각 1명)이었다.
숨진 이들 중 다수는 암, 당뇨병, 뇌경색, 고혈압 등 여러 질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들이 기저 질환이 있던 고령층에 집중된 것은 '우한 폐렴'의 마땅한 치료 약이 없는 상황에서 환자들이 자신의 치유 능력으로 병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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