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약 3분의 1(30.6%)이 난청을 갖고 있는 걸로 추산됐다. 현재 노인 인구(2021년 4월 기준 860만명)에 대입하면 260만명에 해당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연구나 조사마다 노인 난청 유병률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학계에선 대체로 전체 노인의 30~40%가 난청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노화성 난청은 내이(內耳·속귀)에 있는 달팽이관의 퇴화나 청신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점진적인 청력 감소(감각신경성 난청)를 말한다. 주요 원인이 노화지만 유전적 요인, 소음 노출,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 교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난청 인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난청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이가 젊더라도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느껴지거나 가족 등 주변에서 TV, 라디오 소리가 크다는 얘기를 자꾸 들으면 난청을 의심하고 청력검사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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