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커피 대신 찾는 '티백', 사실 미세 플라스틱의 근원지였다.

일회용 '티백'에는 플라스틱 섬유가 포함돼있다. 특히 삼각형 모양의 티백은 100%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다. 흔히 사용되는 종이 티백 역시 소량의 플라스틱 섬유를 섞어 제작된다.

티백은 뜨거운 물 속에서 수십억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뿜어낸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연구팀은 티백 하나에서 미세 플라스틱 116억 개와 나노 플라스틱 31억 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환경 과학과 기술, 2019). 나노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플라스틱이다.

사용된 티백은 플라스틱도 음식물도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처리에도 어려움이 있다. 해양으로 유입된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동물의 체내에 축적돼 악영향을 미치다가 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신체에 도달한다(그린피스, 2016).

차를 마시고 싶을 때는 티백 속 내용물만 꺼내 스테인리스 소재 거름망이나 다회용 티백에 넣어 우리면 된다. 옥수수 분말로 만든 친환경 소재(PLA) 티백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여성신문(기사 원문보기 ↓)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090223?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