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3·1운동 102주년을 '따로 또 함께'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 27일 부터 3월1일까지 ‘문화공간이육사’(성북구 종암로21가길 36-1)에서 진행하는 ‘3·1운동 기념행사 대한독립만세’는 성북구 아동·청소년의 시화 전시와 독립운동 기념 교육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에 터를 잡은 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무명의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일대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이들의 삶을 오롯이 담고 있는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남다르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주민의 높은 바람을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역주민에게 ‘문화공간이육사’ 운영 재개를 알리고, 혹독한 일제강점기를 이겨낸 선열의 독립정신을 살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3·1운동 기념행사 ? 대한독립만세’는 성북구 아동·청소년의 작품전, 나만의 도장 만들기 체험, 호주머니 독립선언서 체험, 만세운동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공간 이육사’는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李陸史, 1904~1944) 선생이 성북구 종암동에 거주한 사실을 기념, 2019년12월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휴관이 장기화 됐으나 낭독극 '264, 그녀가 말하다', 청소년예술교육 '사소한 이야기'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움츠러든 지역문화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성북구는 이외도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서울시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 사업 선정을 발판으로 ‘성북역사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 청년일자리 사업’ 등 지역의 창의적 인재를 고용하고 주민에게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운동 기념행사 ? 대한독립만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관람 및 체험 인원을 제한한다. 사전 예약은 문화공간 이육사 전화로 하면 된다.
출처 : 아시아경제